국립공원공단이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숙박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노고단 탐방 체험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다음 달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기간은 이달 23~29일이다.
공단은 22일 "최근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를 새롭게 개장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탐방객을 위한 시설을 현대화했다"며 "몸이 불편해 탐방이 어려운 장애인이 가족과 함께 숙박할 수 있도록 49.5㎡(15평) 규모의 장애인 전용공간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험과정은 장애인 전용시설의 본격 운영에 앞서 올해 11월부터 실시하는 시범운영으로, 숙박형(1박2일)과 당일형으로 구성됐다.
숙박형은 11월8~9일, 15~16일 등 총 2회에 걸쳐 운영되고, 회차별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1~2명과 가족을 포함해 총 4명이 참여 가능하다. 당일형은 11월10일에는 시각장애인 5명과 가족 포함 총 10명 대상으로 운영한다. 11월17일 행사는 청각장애인 5명과 가족 포함 총 10명 대상이다.
접수는 이달 23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받는다. 숙박형은 추첨을 통해, 당일형은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선정한다.
'노고단 탐방 체험과정'에 참여하는 장애인 및 가족은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까지 개별 이동해 집결한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경우 성삼재 주차장부터 국립공원공단에서 지원하는 차량을 타고 노고단 대피소까지 이동할 수 있다.
공단은 "지리산 정상부인 노고단에서 생태 관찰 및 산책, 낙조 감상, 별자리 관찰, 일출 보기 등으로 탐방 일정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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