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배리어프리 영화관람, “장애인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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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0-23 11:43 조회 1,266회 댓글 0건본문
영진위 배리어프리 영화관람, “장애인 불편”
무겁고, 두통 등 부작용 우려…“사용자 친화적 개선” 주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10-22 14:35:40
▲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에이블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배리어프리 영화관람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서 상영되는 배리어프리 영화는 대부분 영화 사운드와 해설음성, 자막이 동시에 재생되는 개방형 상영시스템으로, 기존의 사운드와 해설이 동시에 재생되기 때문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 어려운 현실.
김 의원은 “주요 선진국의 경우 이런 문제의 대안으로 자막이나 화면해설이 필요한 사람만 별도의 수신기를 사용하는 폐쇄 상영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 등은 자막과 해설을 포함한 디지털 필름의 경우 폐쇄형 상영시스템을 구축한 영화관에서 재생하는 것을 의무화했고, 장애인들은 매표소에서 자막 상영기와 헤드셋 등을 수령해 언제든 영화를 관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제작사와 영화관 등 콘텐츠 제공자와, 시청각 장애인 당사자, 그리고 전반적인 과정을 조율 및 관리하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소통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
▲ 한국형 폐쇄 상영시스템.ⓒ김예지의원실
반면, 영진위가 최근 시제품으로 발표한 한국형 폐쇄 상영시스템의 경우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시스템은 견착식 제품으로 대형 장비를 어깨와 등에 장착하고 영화를 관람해야 하며, 해외제품에 비해 크고, 무겁고, 관객이 직접 착용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시·청각장애인이 참여한 시연회에서도 장비가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골전도 이어폰 또한 이명이나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시험 착용해본 시각장애 당사자들도 불편함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지 의원은 “지금이라도 폐쇄형 시스템 개발이 추진되는 것은 다행이지만, 정부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한국형 폐쇄 상형 시스템이 보여주기식 개발에서 끝나서는 안된다”며 “장애인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영진위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영화관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영진위가 제작한 배리어프리 영화를 장애인 관객에게 온라인이나 OTT등을 통해 신속히 제공하는 등 현 상황에 맞는 대책도 필요하다” 면서 한국형 폐쇄 상영시스템의 사용자 친화적인 개발방안과 베리어프리 영화제작의 확대방안, 코로나 상황에서 배리어프리 영화의 안정적인 공급방안을 마련해 의원실로 보고해 줄 것을 영진위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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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무겁고, 두통 등 부작용 우려…“사용자 친화적 개선” 주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10-22 14:35:40
▲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에이블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배리어프리 영화관람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서 상영되는 배리어프리 영화는 대부분 영화 사운드와 해설음성, 자막이 동시에 재생되는 개방형 상영시스템으로, 기존의 사운드와 해설이 동시에 재생되기 때문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 어려운 현실.
김 의원은 “주요 선진국의 경우 이런 문제의 대안으로 자막이나 화면해설이 필요한 사람만 별도의 수신기를 사용하는 폐쇄 상영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영국 등은 자막과 해설을 포함한 디지털 필름의 경우 폐쇄형 상영시스템을 구축한 영화관에서 재생하는 것을 의무화했고, 장애인들은 매표소에서 자막 상영기와 헤드셋 등을 수령해 언제든 영화를 관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제작사와 영화관 등 콘텐츠 제공자와, 시청각 장애인 당사자, 그리고 전반적인 과정을 조율 및 관리하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소통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
▲ 한국형 폐쇄 상영시스템.ⓒ김예지의원실
반면, 영진위가 최근 시제품으로 발표한 한국형 폐쇄 상영시스템의 경우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시스템은 견착식 제품으로 대형 장비를 어깨와 등에 장착하고 영화를 관람해야 하며, 해외제품에 비해 크고, 무겁고, 관객이 직접 착용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시·청각장애인이 참여한 시연회에서도 장비가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골전도 이어폰 또한 이명이나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시험 착용해본 시각장애 당사자들도 불편함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지 의원은 “지금이라도 폐쇄형 시스템 개발이 추진되는 것은 다행이지만, 정부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한국형 폐쇄 상형 시스템이 보여주기식 개발에서 끝나서는 안된다”며 “장애인이 편리하게 사용 가능한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영진위는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 영화관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영진위가 제작한 배리어프리 영화를 장애인 관객에게 온라인이나 OTT등을 통해 신속히 제공하는 등 현 상황에 맞는 대책도 필요하다” 면서 한국형 폐쇄 상영시스템의 사용자 친화적인 개발방안과 베리어프리 영화제작의 확대방안, 코로나 상황에서 배리어프리 영화의 안정적인 공급방안을 마련해 의원실로 보고해 줄 것을 영진위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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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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